LG유플러스, CEO의 교체..."악재아닌 호재"
LG유플러스, CEO의 교체..."악재아닌 호재"
  • 승인 2015.11.28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LG유플러스의 새 사령탑에 LG화학 출신 권영수 부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증권가는 재무통인 권 부회장의 선임에 대해 "사실상 호재"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28일 " 지난 6년간 이상철 부회장이 이끌면서 성과가 워낙 컸던 만큼 주주들의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LGU+의 수장 교체가 주주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 그건로 "높은 LTE 보급률, 번호이동/기변간 보조금 차별금지 환경 하에서 M/S 올리기에 치중해봐야 별 소득을 얻기 어려운 상황인데 권영수 CEO 선임으로 인해 이제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커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임 권영수 CEO가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홈 IoT에서 궁극적으로는 무인자동차로까지 IoT 사업이 확장되며 LGU+의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매수 의견 및 TP 14,000원 유지, CEO 교체는 사실상 호재

LGU+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

추천 사유는 1.CEO 교체로 높은 M/S 성장보다는 수익성 관리에 좀 더 치중할 것으로 보여 2016년 이익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이고, 2. 투자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2016년 뿐만 아니라 당장2015년 4분기부터 높은 이동전화 ARPU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3. 미국 넷플릭스와의 사업 제휴가 유력해지고 있고 인공지능 로봇인 JIBO를 2016년 초 출시할 예정이어서 신사업 성장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고, 4. 최근 이익 흐름과 부채 비율을 감안 시 2015년 배당금 증대가 유력(2014년 150원 →2015년 250원)하기 때문이다. 12개월 목표가는 실적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음에 따라 기존의 14,000원을 유지한다.

■CEO 교체로 정책 변화 예상, 수익성 관리에 치중할 듯

LGU+ CEO가 기존 이상철 부회장에서 구 LG화학 사장인 권영수 CEO로 교체되었다. 이에 따른 투자가들의 우려가 크다.

6년간 LGU+를 이끌어 온 이상철 부회장의 성과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특히 LTE 서비스 이후 폭발적인 M/S 성장과 ARPU 상승
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LGU+의 수장 교체가 주주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1. 높은 LTE 보급률, 번호이동/기변간 보조금 차별 금지 환경 하에서 M/S 올리기에 치중해봐야별 소득을 얻기 어려운 상황인데 권영수 CEO 선임으로 인해 이제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커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2. 과거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임 권영수 CEO가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홈 IoT에서 궁극적으로는 무인자동차로까지 IoT 사업이 확장되며 LGU+의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ARPU/IoT/미디어 성장 기대감 다시 높아질 시기

시장 우려와 달리 LGU+는 전분기비 1.5% ARPU 성장이 예상된다. 10월 이후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이 신규 중 40%, 누적 기준 20%까지 높아졌고 요금제 업그레이드 비중이 다운그레이드 비중보다 높아지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ARPU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황이나 4분기 ARPU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전망이어서
현 시점 매수 전략은 시기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넷플릭스와의 사업 제휴 유력,인공지능 로봇인 JIBO를 2016년 초출시 예정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와의 사업 협력이 유력해지고 있고 인공지능 로봇인 JIBO(미국 IT벤처 기업, LGU+가 200만 달러를 출자, 향후 가정용 로봇 공급예정)를 2016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도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1. 넷플릭스와의 사업 제휴로 미디어 부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무선트래픽 증가가 예상(기존 넷플릭스의 경우 무선 동영상 시청 비중이 40%를 차지)되고, 2. 점진적인 IoT 서비스의 고도화로 향후 LGU+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JIBO의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과금 시도로 매출 성장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임은 자명해 LGU+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