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종투사로 경쟁력 강화-키움
메리츠종금증권, 종투사로 경쟁력 강화-키움
  • 손 정
  • 승인 2018.08.07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쥰=손정 기자] 키움증권은 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기업금융(IB)과 금융수지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 2,037억원(-4.9%YoY), 당기순이익 786억원(-4.6%QoQ)를 기록했다. 지배주주 연결당기순이익은 1,090억원(+12.8%YoY, +6.9%QoQ)으로 시장 컨센서스(920억원)를 18% 상회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의 특징은 동사의 강점인 기업금융(IB) 및 금융수지에서의 호조"이며, "작년 RCPS 발행 이후,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사에서 종투사(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금 Book 대비 증권사 Book을 활용해 기업금융 부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수금융 및 해외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2분기 순이익, 시장 컨센서스 18% 상회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2,037억원(-4.9%YoY), 당기순이익 786억원(-4.6%QoQ)를 기록했다. 지배주주 연결당기순이익은 1,090억원(+12.8%YoY, +6.9%QoQ)으로 당사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920억원)를 18% 상회했다.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순이익 차이는 메리츠캐피탈 순이익 190억원과 키랜드(이랜드 SPC)수익 84억원이다. 2분기 실적의 특징은 동사의 강점인 기업금융(IB) 및 금융수지에서의 호조이다. 동사의 관리회계 기준으로 기업금융수수료와 금융수지는 850억원과 402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33%, 15% 증가했다. 이는 동사가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 투자사업자로 증권Book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용공여금, 대출금과 채무 보증 잔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2분기 기준 동사의 신용공여금, 대출금과 채무보증 잔액은 각각 1.2조원, 3.3조원과 5.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 38%, 18% 증가했다. 반면, 상품운용수익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종금사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2Q18 ELS 발행량이 2.1조원으로 급증된 점이 특징적이다.

 


■종금사에서 종투사로 변화하는 중

작년 RCPS 발행 이후, 동사는 종금사에서 종투사(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종금 Book 대비 증권사 Book을 활용해 동사의 강점인 기업금융 부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수금융 및 해외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기업금융관련 대출 및 채무보증 규모(Q)를 늘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1) 기업금융에서의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2) 비즈니스 다각화는 향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