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화학, 2분기 영업익 예상치 상회에 '급등'
[특징주] LG화학, 2분기 영업익 예상치 상회에 '급등'
  • 김한주
  • 승인 2018.07.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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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과 전지부문 실적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LG화학은 25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5.3%(1만7500원) 급등한 3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G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7033억원(전년 대비 3.2% 감소, 전분기 대비 8.1% 증가)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지부문 실적도 완연한 증가 추세로 전환한 것이 예상치 상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EV(전기차)용 전지 가이던스를 상향한 것"이라며 "EV용 전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42조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60조원을 상회해 불과 6개월만에 18조원 이상을 신규 수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또한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 배터리 매출 확대, 메탈 가격 안정화,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자동차 생산 라인의 공동 활용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이후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6771억원(전년 대비 14.3% 감소, 전분기 대비 3.7% 감소)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화학 스프레드(spread) 반등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한 연구원은 "다만 전지는 L자형 매출 개시, 중대형 전지 매출 확대로 2분기 270억원에서 3분기 506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전지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