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회장,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분리...독립경영
박찬구회장,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분리...독립경영
  • 승인 2015.11.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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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회장
 
[비즈트리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계열분리가 완료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10월 중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티엔엘, 금호폴리켐, 금호알에이씨, 금호개발상사,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금호석유화학그룹의 8개 계열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24개의 계열사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금호석유화학그룹 8개 계열사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았음에도 동일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공시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이 분리돼 독립경영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특히 "금호석유화학그룹도 앞으로 독자경영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 간담회'에 참가한 뒤 동생과 관계 개선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생과 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동생과 잘 하겠다"며 "잘 될 수 있도록 여러분(언론)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09년 이른바 '금호가 형제의 난' 이후 박삼구 회장의 동생 박찬구 회장이 사실상 독립경영을 해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열 분리로 그룹 부채 비율은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