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국내·외 중앙은행과 디지털화폐 …지역화폐 협력 모색
상명대, 국내·외 중앙은행과 디지털화폐 …지역화폐 협력 모색
  • 김려흔
  • 승인 2018.07.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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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가 디지털화폐 연구의 초석을 다질 디지털화폐연구소 개소식을 거행했다.  
 
상명대는 3일 2캠퍼스 한누리관에서 백웅기 총장과 김재홍 전 산업부차관 등 관련 업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화폐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연구소장은 홍대기(시스템반도체공학과)교수가 임명됐다.  
 
홍대기 소장은 “최근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해 지자체나 중앙은행 차원에서 디지털화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중국인민은행에 디지털화폐연구소를 만들고 최근까지 40여건이 넘는 디지털화폐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디지털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는 영국 중앙은행을 비롯하여 호주, 캐나다, EU 등의 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해 오래 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경우는 2019년 에 디지털화폐 발행을 목표로 이미 전 세계 관련 기업들로 부터 33개가 넘는 디지털화폐 관련 기술 제안을 받아 그 타당성 검토에 들어 간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디지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교통카드 등 전자화폐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디지털화폐 분야는 아직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상명대 디지털화폐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가상화폐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의 동전 없는 사회나 현금 없는 사회를 구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먼저 지역화폐 등을 모델로 디지털화폐 활용 기술을 개발하여 타당성 등을 입증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명대 디지털화폐연구소는 국내 관련 기업이나 전문가들과 주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의 표준화 및 정부의 디지털화폐 정책지원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