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코, 러시아 도어시스템 공급 · 드론 제조업에 진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대신
"샘코, 러시아 도어시스템 공급 · 드론 제조업에 진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대신
  • 구남영
  • 승인 2018.06.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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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샘코가 올해 러시아 수호이향 도어시스템 공급계획과 신규 사업으로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에 진출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샘코는 2002년 설립되어 항공기도어 사업과 항공기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남 사천과 산천에 3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17년 별도기준 매출비중은 항공기도어 사업 80%, 항공기부품 사업 19%, 기타 1%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고객은 한국의 KAI, 대한항공을 비롯해 SUKHOI(러), Spirit Aerosystems(미), ST Aerospace(싱가폴), Airbus Helicopters(독) 등으로 매출의 88%가 수출이다.

◆항공기도어 사업

대신증권 이종현 연구원은 "샘코의 도어사업은 일반적인 승객용·화물용 도어시스템과 기체내부 정비작업자의 진입을 위한 점검도어로 구성돼있다"며 "항공기 도어시스템은 부품만 만개가 넘고, 공정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숙련도를 요구해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현 연구원은 "특히 승객용 도어시스템은 국내에서 동사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며 "도어사업 매출액은 2015년 230억원, 2016년 234억원, 2017년은 26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운항중인 항공기의 대부분이 90년대 이전에 생산된 항공기로 향후 10년간 신형 항공기 교체수요가 꾸준히 예상되는 만큼 도어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기부품 사업

   

부품사업은 도어부품, 날개구조물, 비행조종시스템, 항공기부품 가공·판금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B737 전방 날개구조물과 A320 수직보조 날개스킨 등을 제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부품사업 매출액은 57억원으로 아직은 비중이 크지 않지만 항공기도어를 기반으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다변화에 나서고 있어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진단했다.

◆무인항공기 사업

이 연구원은 "샘콘의 신규 사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에 진출한다"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맵핑용 무인기 개발을 완료해 2017년말부터 공급을 시작했고 2020년까지 매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향후 무인항공기 사업의 매출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 추이 및 전망

이 연구원은 "샘콘의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46억원(-37%YoY),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전년동기 10억이 영업흑자대비 부진했다"며 "2017년 11월 준공한 산청공장(3공장)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기존공장의 설비이전 과정에 따른 일시적 가동 중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러시아 수호이향 도어시스템 공급계획이 전년과 달리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고 신규 산청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있어 하반기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