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한 박원순 시장, "혁명적 마음 자세를 갖고 임하겠다"
3선 성공한 박원순 시장, "혁명적 마음 자세를 갖고 임하겠다"
  • 백승원
  • 승인 2018.06.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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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지난 7년간 시정을 시민들이 재신임해준 것"이라며 "혁명적 마음 자세를 갖고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서울시 행정 부시장을 중심으로 큰 사고 없이 잘 지켜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한달 정도 나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의례적인 선거운동이 아닌 민선7기를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강남구, 송파구, 중랑구 등 압승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이 바뀌었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어떻게 시민들의 삶을 제대로 높여 좋은 도시를 만들것인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의원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부분에 대해서 "정치에서는 야당의 역할도 중요한데 교섭단체 마저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 압승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돌아온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며 겸손하고 겸허하게 소수당과 협치, 협력하겠다"라며 "기존 제도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혁명적 자세를 갖고 서울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초로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 가까워졌다는 평가에 대해 서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박 시장은 "전례가 없다고 해서 법령, 관행이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정책 시도를 안할 수 없다"라며 "정부와 구청장들과 한 라인이 돼 혁신과 혁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변화하고 그것이 전국의 모델, 세계의 모델이 되겠다는 일념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