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부정적 요인보다 긍적적 요인 찾아볼 시기"-한투
"한화손해보험, 부정적 요인보다 긍적적 요인 찾아볼 시기"-한투
  • 김현경
  • 승인 2018.05.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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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1분기 사업비율이 이례적으로 상승하며 부진했지만 4월부터는 사업비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예상 가능한 악재가 주가에 기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화손보를 비롯 손보업종은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을 찾아볼 시기"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16.7% 하향 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시장 관심 부재로 주가 부진
 
한화손해보험은 연초 이후 13.6%포인트 하락, 전년 최고점 대비는 37.8%포인트 하락했다.
 
주가 부진의 원인은 업계 출혈경쟁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가 배경이나, 근본적으로는 금융시장 내 상대적 모멘텀 부재에 따른 시장 무관심이 크다. 1분기 사업비율이 25.9%(+2.8%포인트 YoY, -0.3%포인트 QoQ)로 상승하며 순이익은 294억원(-21.3% YoY, +129.5% QoQ)로 부진했다.
 
손보업계의 수수료 경쟁도 있지만 3월 인담보 신계약이 81억원으로 평월 50억원 수준 대비 급증함에 따라 일시적인 추가상각 부담이 컸다는 점에서 이례적 사업비율로 판단한다. 3월 순사업비는 1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0억원 증가했다.
 
4월부터는 절판마케팅 효과 소멸 및 영업비 관리 기조로 사업비 부담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2분기 이후 사업비율 방향성에 따라 실적 조정 여지
 
2018년 순이익 추정치를 16.5%, 2019년 순이익 추정치를 14.2% 하향했다. 올해 순이익은 1,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연초 가이던스 1820억원 대비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우리는 손보업계의 사업비 부담을 고려해 연간 사업비율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5.8를 가정했는데 이는 1분기 이례적 사업비율 25.9%를 고려 시 다분히 보수적 추정치이다.
 
한화손보는 사업비율 0.5%포인트 변화에 따른 세전이익 민감도가 10.7% 수준인데 2분기 이후 사업비율 방향성에 따라 실적 조정 여지가 크다.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을 찾아볼 시기
 
손보업종 멀티플 하락 및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16.7%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2018년 BPS 1만532원, 3년 평균 ROE 12.7%, 조정CoE 12.8%, 영구성장률 1.5%를 통해 산출한 적정 PBR 1.0배를 적용했다. 12M PBR은 0.67배로 하락해 펀더멘털 보다는 모멘텀 부재에 따른 수급요인이 크다.
 
예상 가능한 악재가 주가에 기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한화손보를 비롯 손보업종은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을 찾아볼 시기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