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채용비리' 의혹 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 김현경
  • 승인 2018.05.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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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함영주 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30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나은행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면접점수를 높게 주거나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에게 점수 특혜를 주거나 채용과정에서 여성지원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남성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등 성차별 채용비리를 저지른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2013년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검사 결과, 총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혜 종류로는 ▲인사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성차별 특혜 2명 ▲특정대학 출신 우대 특혜 14건 등이다.
 
한편, 이번 하나은행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