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 확인"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 확인"
  • 이연춘
  • 승인 2018.05.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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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25일 형식없이 만나고싶다고 전해
- "친구간의 일상처럼 이뤄진 회담…매우 큰 의미"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두 정상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6월 1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고 연이어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6ㆍ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며 “또 우리는 4ㆍ27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며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만남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하면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 의지가 확고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