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북 경협 기대감 넘어 실제 사업화까지 - 하나금융투자
현대건설, 남북 경협 기대감 넘어 실제 사업화까지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8.05.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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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건설 업종은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두 차례의 디스카운트 기간을 보냈고, 지금은 세번째 프리미엄으로 다시 진입하는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래서 톱다운(Top down) 측면에서는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겠다"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남북 경제 협력이 기대감을 넘어 사업화를 위한 단계로 한 걸음씩 가고 있다"며 "건설은 경제 협력 분위기의 정중앙에 있고, 단언컨대 최수혜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북한에 2조원 규모의 경수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된 바 있는데, 당시 현대건설이 35%, 동아건설 25%, 대우건설 20%, 두산중공업이 20%를 를 수주해 진행했다"며 "현대건설 등 4개 회사가 실질적으로 북한 내 외자 유치 공사를 대규모로 수행한 바 있다는 시사점은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남북경협 기대감 넘어 실제 사업화까지


남북경제협력이 기대감을 넘어 사업화를 위한 단계로 한걸음씩 가고 있다. 대한상의는 사상 최초로 민간연구조직을 신설(지속성장 이니셔티브)하였는데, 연구분야가 남북경제협력이 중심이라는 점은 상당한 시사점이 있다. 대북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실제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회담(4/27) 이후 북미회담(6/12) 이전까지 긍정적 뉴스플로가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5/16 역시 남북고위공직자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교통-체육-산림 분야 협력할 것이 기대되는 가운데, 건설은 이러한 경제협력 분위기의 정중앙에 있고 단언컨데 최수혜 섹터다. 철도든 산림녹화든 주택이든 계약은 결국 건설이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5/8일 경협관련 대장주라 할 현대건설에 대해 Target Multiple 20배를 제시하였다. 이는 과거 통일독일의 사례(Hochtief 89~94년 평균 PER 40배, Bilfinger 평균 20배)를 참고한 것이기도 하고, 현대건설 별도기업의 실적개선이 2019년부터 본격화 되는 것에 대한 Bottom up 이슈를 모두 고려한 제안이었다.


남북경수로 사업 주간사 현대, 현대아산 지분도 보유


1994년 북미제네바 합의 이후 북한에 2조원 규모의 경수로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한반도 에너지발전기구인 KEDO가 주도한 사업이고, 현대건설이 35%, 동아건설 25%, 대우건설이 20%, 두산중공업이 20%를 수주하여 진행하였다. 2004년 중단된 이후 이렇다 할 진행은 없으나, 이 4개사가 실질적으로 북한 내 외자유치공사를 대규모로 수행한 바 있다는 시사점은 크다. 현대건설은 개성공단 개발권을 갖는 현대아산 지분도 7.46% 소유하고 있다.


Top down 현대건설, Bottom up GS건설


건설업종 아웃퍼폼 속, 현대건설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고심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건설업종은 2000년 이후 2번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2번의 디스카운트 기간을 보냈고, 지금은 세번째 프리미엄으로 다시 진입하는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래서 탑다운 측면에서는 현대건설을, 바텀 업 측면에서 GS건설을 Top picks로 제시하겠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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