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임박...투자영역 확대
NH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임박...투자영역 확대
  • 김한주
  • 승인 2018.05.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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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증선위 안건 상정...지배구조 문제 해소로 청신호
[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가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융업은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의 발행·매매·인수 및 특정한 채무증서의 발행 등을 하는 단기적인 금융업을 말하며, 초대형금융투자사업(IB)의 핵심업무로 꼽힌다.

앞서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 대주주 김용환 전 회장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중단됐다. 김 전 회장은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금융감독원은 농협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으며 인가 심사가 미뤄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3일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현재 새로 취임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의 지분 49.11%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새로운 수장인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조세과장·금융정책과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한 엘리트 관료다. 금융업계에서는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초대형 IB로 지정했지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 단 한 곳뿐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발행어음 사업 계획은 인가 후에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발행어음 인가에 성공하면 자금 조달이 원활해져 투자 영역을 넓힐 수 있고 수수료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IPO 주관 2위, 유상증자 주관 3위, 국내채권 대표 주관 2위를 이뤄낸 국내 대표 IB 강자인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로 성장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