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1분기 영업익 1721억원…전년 대비 12.5%↓
한화케미칼, 1분기 영업익 1721억원…전년 대비 12.5%↓
  • 권안나
  • 승인 2018.05.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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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한화케미칼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721억원, 매출 2조 76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으며 매출은 5.3% 줄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유가 상승 영향으로 기초 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가운데, 정기 보수 및 중국 춘절 연휴 등의 계절성 요인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증가한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유럽 시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도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태양광과 가성소다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 측은 "태양광 부문은 모듈 가격의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가성소다는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과 환경 규제 강화, 유럽의 수은법 공장 폐쇄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