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교수 내정
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교수 내정
  • 김현경
  • 승인 2018.05.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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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윤석헌 서울대학교 경영대 객원교수를 신임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거쳤으며,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과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대표적인 개혁성향 인사로 꼽힌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 금융개혁 권고안을 꾸준히 제시하며 개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윤 교수 내정 배경에는 금융그룹 지배구조 개편, 금융권 채용비리 척결 등 산적한 금융개혁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는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 및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 공공부문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