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원하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

 

27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9시30분경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났다.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걸어서 판문점 T2·T3 사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만났다.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누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북측 최고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을 밟은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전통 의장대의 호의를 받으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과 자유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해 양측 수행원과 환영 인사를 나눴다. 이후 의장대를 사열한 뒤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에 동시 입장했다. 평화의 집 1층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두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오전 10시15분부터 2층 정상회담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중 핵심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군사적 긴장완화는 물론, 남북 평화 공존을 위한 방향 제시도 가능해진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도 전날 경기 일산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또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