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바이오 의약 투자가 속도를 내고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의약부문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01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3010억원을 출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분할출자를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 2월과 8월, 내년 2월과 8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30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2011년 바이오 의약부문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1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301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동 최대 주주로 각각 41.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자금을 인천 송도 캠퍼스의 제2공장 건설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1만5000리터급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10기를 갖추게 될 2공장은 내년 완공해 오는 2016년부터 가동하게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1공장(3만리터 규모)을 포함해 배양액 18만리터 규모의 설비를 갖출경우,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기업(CMO) 설비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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