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오세영 사장 “T커머스 1위 선점한다"
K쇼핑 오세영 사장 “T커머스 1위 선점한다"
  • 승인 2015.07.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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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사장, "내년 투자 10배로 늘리겠다"
 
[비즈트리뷴 이기범기자] KT의 자회사 KTH의 오세영 사장이 "현재 총 10개 사업자가 T커머스 경쟁에 뛰어들어 시장성을 주목받고 있다"며 "2005년 초기 모두 T커머스 시장을 관망했으나 K쇼핑은 개척해 나갔다.  K쇼핑은 T커머스 시장에서 1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21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T커머스 기자설명회’를 열어 기존 홈쇼핑과의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규모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올해 100억원 투자했는데 내년엔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공격적인 투자계획도 예고했다.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0억원, 올해 2500억원대, 내년 7000억원대로 매년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 사장은 업계 일각의 성장한계 우려와 관련,  “(T커머스는) 새로운 신시장이다. 홈쇼핑, 온라인, 모바일 쇼핑이 융합됐다”며 “특히 모바일쇼핑에서 T커머스 쇼핑만의 기술력 차별화가 있으며, 고객층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오 사장은 “K쇼핑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리모컨만으로 결제까지 끝내는 것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방 TV쇼핑’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말했다.

K쇼핑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고객 맞춤 T커머스’ 서비스를 강조했다.

‘고객 맞춤 T커머스’는 같은 시각에 K쇼핑을 시청하더라도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 영상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H는 올레TV 가입가구의 실시간 방송채널 및 VOD 시청 이력 등 콘텐츠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가구 구성원을 추론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각 가구를 ‘일반 시청자 가구’, 20~50대 초반 여성 중 ‘영유아 자녀 보유가구’, 그리고 ‘50대 이상 가구’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최적화된 상품 영상을 보여준다.

해당 서비스는 올레TV 채널 20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K쇼핑은 방송 시청 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T커머스 간편결제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올 하반기엔 KT와 함께 ‘TV청구서’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TV청구서 결제는 상품의 구매대금을 IPTV 요금고지서에 함께 통합 과금하는 방식이다.

K쇼핑은 올 하반기부터는 KBSN과 함께 실시간 ‘채널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 연동형 T커머스’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간편하게 T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KTH는 올해 초 KT스카이라이프 5개 채널에서 이를 시범 운영했다. [비즈트리뷴 이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