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사고 전년대비 58.3%↓, 서울교통공사 2017 안전보고서 발표
지하철 사고 전년대비 58.3%↓, 서울교통공사 2017 안전보고서 발표
  • 백승원
  • 승인 2018.04.09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철도 사고는 전동차 충돌, 탈선 등 교통사고와 승객, 공중(公衆), 직원들의 안전사고를 담은 ‘2017 안전보고서’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2017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철도 사고가 2016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보고서는 기존에 서울 지하철 양 공사에서 개별로 발간하던 안전 보고서를 서울교통공사 설립 이후 통합해서 최초로 발간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전하는 공사 통합 1년 첫 안전 성적표다. 보고서는 시민들에게 공사의 안전 성적을 평가 받고 안전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다짐하는 의미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보고서는 일본 등 철도교통 선진국의 안전 보고서 발간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속가능경영보고서(CSR), 안전보고서 등을 발간하여 안전에 대한 기관의 노력, 사고 등에 대한 반성 등을 시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철도 사고 발생건수는 5건이었다. 이는 2016년 12건에 비해 58.3%(7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5월 31일 공사 통합 전후 기간과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사고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합 전 5개월 동안 사고 건수가 4건인데 비해 통합 후 7개월 동안에는 1건이었으며,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8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다.
 
사고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차량고장 등으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운행 장애는 2016년 5건에서 2017년 6건으로 1건 증가했다.

공사는 지하철 교통 서비스의 안전성, 편리성, 쾌적성 등을 지표화한 서비스품질지수(SQI, Service Quality Index)를 자체 개발하고 운영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매월 상시 공개하고 있다. 또한 만화 형태의 ‘지하철 안전가이드’를 보고서 부록으로 실어 열차 화재 시 대처방법, 승강기 안전하게 이용하기 등 지하철 이용 시 함께 지켜야할 수칙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공사가 현장 중심, 직원 주체, 시민 참여의 안전 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안전 정책 참여와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매년 안전보고서를 발간하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