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6일 통화·문자 '먹통' 고객에 이틀치 보상
SK텔레콤, 6일 통화·문자 '먹통' 고객에 이틀치 보상
  • 권안나
  • 승인 2018.04.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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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6일 발생한 LTE 음성통화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730만명의 고객들에게 보상을 실시한다.


SK텔레콤은 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약관 상의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실납부 월정액 이틀치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2시간31분 동안 서비스 이용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한 고객이 보상 대상이지만 SK텔레콤은 이와 관계 없이 서비스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한다.

실납부액은 선택약정할인을 제외한 각종 할인을 적용한 후 실제 납부하는 금액으로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까지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약 730만명이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대상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별도 신청절차 없이 다음달 청구되는 4월분 요금에서 보상 금액을 공제한다. 고객별 보상금액은 5월 9일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대리점, 모바일 티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MVNO(알뜰폰)과 선불폰, 로밍 고객들 역시 SK텔레콤과 동일한 기준으로 각 사업자를 통해 보상할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서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