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무주공산 '만리장성' 선점하나
링크드인, 무주공산 '만리장성' 선점하나
  • 승인 2014.02.03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이 중국시장 공략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링크드인은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채팅 앱(애플리케이션) '위챗(WeChat)'과 계정 연동을 시작했다. 위챗 이용자의 프로필에 링크드인 계정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위챗의 월간 이용자는 3억명에 달한다. 회원수는 자그마치 5억명에 이른다. 링크드인은 특히 지난달 중국 사업부 사장으로 조지 쉔을 지명했다. 그는 중국 최대 인터넷검색엔진 바이두로 넘어간 소셜커머스 업체 '누오미닷컴'의 설립자다.
 
중국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 차단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을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링크드인은 정치색 없이 비즈니스 인맥관리에 주로 쓰이고 있어 '땅짚고 헤엄치듯' 중국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된 셈이다. 특히 중국 토종업체들이 비즈니스 인맥 관리 분야에 취약한 것도 링크드인에게는 기회다. 중국 현지의 취업 알선업체보다 링크드인의 정보가 국제적이고 수준이 높다고 평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링크드인이 미국의 다른 IT(정보기술) 기업들보다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