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7000억 규모 유상증자…대형증권사 도약 발판 마련
하나금융투자, 7000억 규모 유상증자…대형증권사 도약 발판 마련
  • 김현경
  • 승인 2018.03.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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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기자본 2조5000억원대의 대형증권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 출자를 결의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346만1539주이며, 신주가액은 주당 5만2000원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12월 기준 1조9921억원에서 2조6921억원으로 증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증자로 자본력 강화는 물론,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개선하고 영업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 운용과 함께 IB, 세일즈·트레이딩 영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정부의 대형사 중심 정책과 경쟁사들의 자본 확충, 신규 업무 추진, 영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시장은 3조 이상의 대형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유기적 성장만으로는 경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대형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