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CJ대한통운 주식 934억원에 매각
아시아나항공, CJ대한통운 주식 934억원에 매각
  • 강필성
  • 승인 2018.03.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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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이던 CJ대한통운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CJ대한통운의 주식 73만8427주를 934억7400만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서 아시아나항공의 CJ대한통운 주식 잔량은 4.99%에서 1.75%로 변했다. 

이 거래는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Block deal)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주당 매각단가는 12만6585원으로 지난 15일 종가 13만500원보다 약 3% 할인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핵심자산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광화문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데 이어 10년간 보유해온 CJ대한통운 주식을 처분하면서 약 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그간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의 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연내 상환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 규모가 2조원에 달해 결국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