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키움증권에 대해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PI부문 수익도 개선돼 4분기 순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3.8% 상회했다"며 "작년 하반기 신용융지 이자율 인하 및 타 사의 브로커리지 무료 수수료 이벤트가 있었으나 실적으로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내 탑픽을 유지한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739억원(+55.3% y-y, +124.8% q-q)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 PI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이자이익도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이익은 전분기 대비 26.1%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하였고, PI부문은 코스닥 반등에 힘입어 전분기 31억원 손실에서 328억원 이익으로 흑전했다.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하였고, 자회사 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특히, 개인영업 확대로 키움Yes저축은행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04%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무료 수수료 우려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우려 사라짐
작년 하반기 시장의 우려가 되었던 브로커리지와 이자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타사의 무료 수수료 이벤트가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되었으나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M/S와 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개인 M/S는 3Q17 24.2%에서 4Q17에는 25.0%으로 증가했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17.11.3일자로 인하되었으나 증시 호황에 따른 풍선효과와 소급법 적용으로 신용융자는 오히려 증가한 상황이다.
■브로커리지 시장 지배력 확대될 전망. Top Pick 유지
작년 11월과 금년 1월 증시 호황에 힘입어 동사의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 전환우선주 3550억원 발행은 이러한 지배력 확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신용이 추가로 키움증권 신규계좌에 흡수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이 확대된다는 판단 아래 업종 내 Top Pick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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