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중장년층 1인가구, 소득 높고 소비 낮아"
신한카드 "중장년층 1인가구, 소득 높고 소비 낮아"
  • 김현경
  • 승인 2018.03.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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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중장년층 1인가구는 다른 연령층보다 소득 수준과 경제적 만족도는 높지만 실제 소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교통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비용은 유지하면서 외식과 쇼핑의 비중은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고객 소비 빅데이터와 '1인 가구' 2500명 서베이 결과를 결합해 '중장년층 1인 가구' 소비특성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300만원 이상 소득 고객의 50대 비중은 42.5%로 20대(14.3%), 30대(32.5%), 40대(38.7%) 대비 가장 높았으나, 월평균 인당 이용금액 규모는 30대의 62%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 영역별 이용 비중의 경우 의료·교통 이용 비중은 50대가 34.6%로 20대(24.3%), 30대(27.5%), 40대(34.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외식·쇼핑의 경우 20대(69.7%), 30대(67%)에 비해 4050세대는 각각 60.1%, 59.3%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중장년층 1인 가구'는 감성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여가활동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 생활할 때 여가활동이 불편하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030세대는 16.2%에 그쳤지만 4050세대는 25.3%를 기록했다.
 
다만, 총 소비 중 여가활동을 하는 50대의 비중은 6.1%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1인가구’는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여가활동에 어려움과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여가활동에 대한 소비욕구는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성적으로 어렵다고 응답한 중장년층의 성별 비중은 40대, 50대 여성이 41.7%, 34.8%로 40대와 50대 남성 44.9%, 54%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용 영역 비중도 4050여성의 경우 쇼핑 49.9%, 여가 6.5%로, 의료·교통에서 36.8%로 높은 이용 성향을 보인 4050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중장년층 여성으로 세분화해 분석하면 여전히 쇼핑과 여가 활동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대한 능동적 소비활동이 감성적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측은 "1인 가구 중 중장년층 여성은 쇼핑 및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과 소비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향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