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잇따른 '성폭행' 폭로에 사과문 전달 "모든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조민기, 잇따른 '성폭행' 폭로에 사과문 전달 "모든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 이수민
  • 승인 2018.02.27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폭행 폭로가 잇따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민기가 사과문을 전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26일, 약 10~11년 전 조민기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해 관심이 모아졌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조민기 성폭행 폭로에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20대 초중반이었던 10~11년 전(2007~2008년 무렵),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근무를 했고, 그 건물의 2층에는 조민기가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가 있었다"며 조민기, 그리고 조민기의 부인과도 얼굴을 알고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조민기가 제안한 '웨딩사진(화보 개념)'을 촬영하게 됐고, 이후 술자리를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술자리 후 조민기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해 거절했지만, 계속된 제안으로 차에 타게 됐으나 그 차 안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을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제보자 A씨는 "조민기는 내 옷을 벗기려고 끊임없이 노력했고, 나는 그것을 말리느라 힘들었다. 조민기는 계속 '가만있어, 괜찮아'라고 말했고, 저는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남자의 강한 힘으로 상의를 벗겨 가슴을 만지고, 하의에 손을 넣어 추행했다. 결국 조민기는 자신의 옷을 모두 벗고 나의 하의를 완전히 벗긴 후, 나를 강간하려고 했는데, 그때 '아아아악' 하면서 (가장) 격렬하게 저항하여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고 밝혀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또한, A씨는 "그 사건 이후로 TV에서 조민기가 등장할 때마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되뇌여야 했다"며 "실명은 일단 공개하지 않겠다. 다만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응할 계획이며, 이제까지 말한 사실에 대해 조금도 과장이나 거짓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조민기는 27일 오후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해 에 대해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는 사과문을 전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어 그는 "제가 감당하기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헌신과 봉사로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는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