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신부가 강간 시도? "식칼로 차마 찌를 수 없어서 내려놓아" 권력↑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가 강간 시도? "식칼로 차마 찌를 수 없어서 내려놓아" 권력↑
  • 최원형
  • 승인 2018.02.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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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천주교 수원교구의 한 신부를 저격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공개됐다.

폭로자 김씨는 7년 전인 2011년 4월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선교 봉사를 하던 중 한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한 신부가)문을 따서 방으로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잡고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네가 이해를 좀 해달라`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씨는 "그때 식칼을 들고 저항했지만 차마 사제를 찌를 수 없어 내려놓았다"며 "유리를 깨서 사람들을 깨울까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신부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 사제의 권력이 셌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천주교 수원교구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한 신부를 정직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