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상 최대 실적 "상장 탄력받을 듯"
제주항공, 사상 최대 실적 "상장 탄력받을 듯"
  • 승인 2015.04.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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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중이다.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1천444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3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달성했던 역대 분기 최고 영업이익 기록 167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9억원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많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4.6%로 대한항공(9~10%), 아시아나항공(6~7%) 등 대형항공사들의 예상 실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매출도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분기 1천436억원보다 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257억원이나 늘었다.

매출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선에서 424억원, 국제선에서 935억원을 기록했다. 화물사업과 기내판매 등 기타 매출은 85억원이다.

국제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나 전체매출액의 65%를 차지했다. 국내선은 17% 늘어나 전체매출액의 29%를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 기록은 국내선 운항횟수 확대와 부산~괌, 대구~베이징 등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 등 적극적인 공급석 확대정책으로 인해 시장지배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고정비 비중이 낮아지고, 국제 유가 하락의 덕을 본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연내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중인 보잉737-800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22대로 늘리고, 신규노선 확대와 적극적인 부가매출 개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 36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내선 4개 노선과 아시아 주요 국가 8개국 18개 도시에 모두 24개의 국제선 정기노선 등에 하루 평균 120여 편의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비즈트리뷴=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