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집 한양대교수,컴퓨터시스템분야 USENIX FAST 최우수논문상 수상
원유집 한양대교수,컴퓨터시스템분야 USENIX FAST 최우수논문상 수상
  • 김상진
  • 승인 2018.02.20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상진] 한양대 원유집 교수팀(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컴퓨터시스템분야 국제학회 유제닉스 패스트(USENIX FAST)에서 최우수논문상 수상을 20일 밝혔다.


 원 교수 팀은 플래시 저장장치를 고속으로 읽고 쓸 수 있는 신개념 소프트웨어 개발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신 플래시저장장치(디스크)는 하드디스크보다 4000배 이상 빠르다.

하드디스크는 베어링, 스핀들 등 기계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해 플래시디스크는 반도체 소자로 구성된다. 둘 사이의 근본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리눅스나 윈도우 등의 모든 소프트웨어는 플래시저장장치를 읽고 쓸 때 여전히 하드디스크용으로 개발된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 동안 소프트웨어적 비효율성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 플래시저장장치 잠재 성능의 2%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이번 연구로 소프트웨어 기법의  새로운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읽기/쓰기 동작에 대한 병목현상을 제거,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최대 70배 이상 향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며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분야 등에서의 데이터 처리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교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밝혀내고 해결책을 제시, 이미 2013년 유제닉스 연례기술회의(USENIX ATC)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