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재학생 54.8% “설에 친지방문 계획 없어”
서울디지털대, 재학생 54.8% “설에 친지방문 계획 없어”
  • 김상진
  • 승인 2018.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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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상진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가 20~60대 재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 명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2%가 ‘친지 방문’이라고 답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은 36.2%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출근’한다는 응답도 8.3%나 됐다.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기간 때문인지 ‘국내여행’ 4.1%, ‘해외여행‘ 1.6%로 여행을 간다는 응답도 5.7%에 그쳤다.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은 설에 친지방문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명절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많은 44.2%의 응답자가 ‘잠이나 휴식’을 꼽았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이 17.1%, ‘그냥 참는다’는 응답이 12.1%, ‘음식이나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응답이 11.1%로 뒤를 이었다. ‘친구와 수다’(8.8%)를 떨거나 ‘쇼핑’(5.9%)으로 스트레스 풀기, ‘주변에 화풀이’(0.8%)한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설 명절 예상 소요경비로는 ‘30~50만원’이라는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다. ‘10~30만원’이 26.6%, ‘50~100만원’이 20.4%로 뒤를 이었다. ‘2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2.3%였다. 경비 중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역시 ‘용돈이나 세뱃돈’이 48.6%로 1위였다. ‘선물 구입비’가 20.4%, ‘식음료 및 차례비’가 15.8%였다.

서울디지털대 안병수 교수는 “명절에는 상대적으로 기혼 여성에게 가사노동과 가부장적 명절문화가 집약돼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시기”라면서 “건강하고 화목한 명절 맞이를 위해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