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익 2조368억 달성…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
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익 2조368억 달성…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
  • 윤민경
  • 승인 2018.02.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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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윤민경 기자] 하나금융은 2일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당기순익 2조36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3.1%(7063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48.5% 증가한 49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5조1095억원), 수수료이익(2조26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 또한 전년 말 대비 11.4%(733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4.97%로 전년 말(14.33%) 대비 64bp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11.77%) 대비 98bp 상승한 12.75%로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14bp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ROA와 ROE는 각각 0.60%, 8.77% 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의 안정화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84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5% 감소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 도 전년 말 대비 1bp 감소한 0.33%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은행 인수 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이다.

 

신탁자산(95조3120억)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55조401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4분기 5903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2조1035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누적 핵심이익은 5조617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보유주식 매각이익과 원화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의 증가로 4분기 매매평가익(5604억원)은 전분기 대비 32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