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기 "MLCC 풀가동 …올해에도 공급부족 지속"
[컨콜] 삼성전기 "MLCC 풀가동 …올해에도 공급부족 지속"
  • 권안나
  • 승인 2018.01.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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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7170억 원, 영업이익 1068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3062억원, 매출액은 6조838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155%, 13.4%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31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의 실적 호조를 이끈 MLCC 호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는 2017년에도 고객 수요를 위해 캐파를 확대했지만 제품의 기술 난이도가 높아 수급이 지속적으로 타이트했다"며 "2018년에도 이러한 공급 부족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분기 전략거래선 신모델 (삼성전자 갤럭시S9)이 출시될 예정이고 MLCC 가격도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해서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기는 또 "2018년도는 해외 거점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객 수요의 적기 대응 가능한 체제를 구축해 고부가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기판 솔루션 부문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업체들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이 늘며 OLED 연성회로기판(RF)의 매출 증대가 기대 된다"며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는 5G 통신 모듈과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를 꼽았다. 삼성전기는  "패널레벨 패키징(PLP) 사업은 원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의 협력도 이상없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하고 있는 5G 통신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5G 통신 시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