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협 3년만에 마무리…찬성 55% 가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협 3년만에 마무리…찬성 55% 가결
  • 승인 2018.01.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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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동조합의 임금협상이 3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됐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전제 조합원 1045명을 대상으로 2015년·201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투표율 68%) 가운데 392명(55%)의 찬성으로 결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 10일 2015년·201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 합의안은 2015년 임금 총액 1.9% 인상, 2016년 임금총액 3.2% 및 보안수당 5000원 인상 등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실제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조종사에게 국내선 체류잡비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잠정합의안의 찬반투표 통과에 따라 화답의 의미로 조종사 수당 인상 및 복리후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당사는 노와 사가 도출해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15년·2016년 임금 인상분을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직원들에게 소급하여 지급할 것"이라며 "향후 상생의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남아있는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