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시스템오류..."파산 위기 직면"
한맥투자증권, 시스템오류..."파산 위기 직면"
  • 승인 2013.12.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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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스템주문 오류로 400억원의 손실을 낸 한맥투자증권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13일 한맥투자증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옵션거래에서 발생한 착오매매(주문실수)와 관련 "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처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예측 불가한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팝업창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사와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 주문을 지양할 것 ▲타사로 계좌대체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할 것 ▲담보대출과 신용융자 고객들은 향후 만기연장이 불가하니 청산 또는 현금결제 후 타사로 계좌대체이관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전날 오전 코스피200지수옵션에서 43종목, 3만6000건 거래에 대해 시장가보다 훨씬 낮은 또는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주문실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한 전체 손실규모는 4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이번 사건으로 한맥투자증권이 문닫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맥투자증권의 자본금은 268억원(3월결산기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