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수혜주는? - 신한금융투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수혜주는? - 신한금융투자
  • 승인 2018.01.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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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대해 "출입국 과정에서 효율성이 증대되고, 여객 처리 능력이 확대되며, 환승 여객 유치 등을 통해 공항의 허브(hub)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인천공항 환승객의 70%를 담당하는 대한항공의 환승객 수송 증가가 인천공항 전체 환승객 증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항공 서비스 업종과 면세점 업종을 수혜주로 꼽는다"며 "제2터미널에 인천공항 환승 실적 상위 3개 외항사가 배치돼 대한항공의 환승 여객 증가가 기대되는 한편, 신세계는 제2터미널에 새 면세점을 오픈한 것과 더불어 인천공항 1터미널 영업권이 이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협상 중인 제1터미널의 임차료 인하 비율은 35~4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세점 사업자마다 인하 비율에 따른 영향이 상이하겠으나, 처음에 인천공항이 제시한 30%보다 인하율이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제2터미널(T2) 개항: 인천공항의 허브 역할 강화

출입국 과정에서의 효율성 증대, 여객 처리능력 확대, 환승 여객 유치 등을 통해 공항의 허브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T2는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사 전용으로 사용된다. 인천공항 환승객의 70%를 담당하는 대한항공의 환승객 수송 증가가 인천공항 전체 환승객 증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인천공항 면세점: T2 신규 매출 vs. T1 임차료 인하

현재 협상 중인 T1의 임차료 인하 비율은 35~4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사업자마다 인하 비율에 따른 영향이 상이하겠으나 처음 인천공항이 제시한 30%보다 인하율이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크고 공항 이용객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혜주: 항공 서비스, 면세점

신세계(004170): 제 2터미널 신규 면세점 오픈과 더불어 강남 시내점 신규 오픈, 이마트 산하 부산 & 인천공항 1터미널 영업권 이관 기대감 존재

하나투어(039130): 이용객 분산으로 인한 매출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고 임차료가 27% 이상 인하될 시 T1의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실적 가능

호텔신라(008770): 면세점 신규 오픈으로 원가율 하락(재고자산 매입 시 규모의 경제 효과) 및 수익성 개선(T1 임차료 인하) 기대, T2 면세점은 19년부터 실적 안정화 될 전망

대한항공(003490): 제2터미널에 인천공항 환승 실적 상위 3개 외항사가 배치되어 대한항공의 환승 여객 증가 기대. 환승 여객 증가는 탑승률 상승에 긍정적

한국공항(005430): 항공운수보조업체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은 Captive 항공사와 궤를 같이 함. 제2터미널 개항으로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이 투자포인트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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