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 한류 붐에 ‘한국 셀러 모시기’ 경쟁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 한류 붐에 ‘한국 셀러 모시기’ 경쟁
  • 승인 2018.0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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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글로벌셀링 ‘셀러 센트럴 시스템’, ‘셀러 서포트’ 한국어 서비스 진행
▲ 사진제공 : Qoo10
 
동남아시아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한류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 간 한국 셀러를 모시기 위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각 기업들은 해외 진출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은 ‘Qoo10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셀러들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셀러들에게 상품 등록, 마케팅, 고객관리 등을 포함해 입점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허브 사이트 ‘Qoo10닷컴’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 연동 판매도 가능하다.

Qoo10은 G마켓을 창업한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한국계 기업으로 국내 셀러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오픈마켓과 유사한 인터페이스의 판매관리 프로그램, 국내은행 원화계좌 출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의 상품 등록, 주문 접수, 매장 관리 등을 돕는다. 또한 ‘라자다 유니버시티’는 입점 셀러를 위해 플랫폼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물류 부문에서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한국 셀러들의 국제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도 동남아 시장 공략과 동시에 한국 셀러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아마존은 작년 9월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업인 글로벌셀링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셀러들을 위한 한글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제품의 가격, 사진을 관리하는 ‘셀러 센트럴 시스템’과 셀러 전용 문의 시스템인 ‘셀러 서포트’ 에서의 한국어 지원이 중심적이다.
 
그외 지난 달 6일 유료 회원에게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가입 서비스를 싱가포르에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동남아 e커머스 시장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Qoo10수출지원센터 정용환 상무는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한국 셀러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Qoo10은 한국인에 최적화 된 시스템을 한발 앞서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국내 셀러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