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4분기 영업익 133% 증가…올해 실적도 순항할듯 - 한국투자
가스공사, 4분기 영업익 133% 증가…올해 실적도 순항할듯 - 한국투자
  • 승인 2018.01.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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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강승균 연구원은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1조26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8%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적자 사업이었던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프로젝트의 이익 기여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9000억원, 511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볼 때 10.9% 늘어날 것이고, 영업이익은 132.9%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영업이익(4120억원)을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 주가는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자기자본순이익률 7.2%)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고, 최근 유가 상승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올해 상반기 수립될 13차 천연가스 수급계획, 제5 LNG 생산 기지 사업 진행 등 가스공사의 장기 전망에 우호적인 상황이 계속 전개될 것이고, 주가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4분기 영업이익 133% 증가,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9조원, 5,117억원으로 추정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9% 늘어날 것이고, 영업이익은 132.9% 증가해, 컨센서스 영업이익(4,120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은, 4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이 소폭(+0.8%) 증가했음에도, 판매단가가 5.3%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국내 보장이익이 2016년 대비 6.0% 늘어났고, 해외 자원 개발(E&P)에서 나오는 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대규모 손상차손(1.3조원)으로 GLNG 프로젝트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주 요인이다. 또한 전년 동기 약 7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세무조사 추가 추징 316억원, 통상임금 충당금 200억원 등)에 따른 기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영업이익 16% 증가

올해 영업이익은 1조 2,654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늘어날 것이다. 올해 국내 보장이익 산정에 적용될 베타는 0.84(작년 0.71), Rf는 2.0%(작년 1.5%)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올해 국내 보장이익은 전년대비 1,355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외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특히 적자 사업이었던 GLNG 프로젝트의 이익 기여가 클 전망이다(17년 -210억원, 18년 460억원).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2,000원 유지

올해부터 본격적인 국내 보장이익 증가 사이클에 진입해, 2020년까지 보장이익은 연평균 8.5%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2017년 약 1.7조원(이번 4분기 약 3천억원 손상 전망 포함)에 달하는 손상차손 인식으로 해외 리스크도 일단락될 것이다. 지금 주가는 올해 PBR 0.5배(ROE 7.2%) 수준으로 저평가됐으며, 최근 유가 상승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올해 상반기 수립될 13차 천연가스수급계획, 제 5기지 진행 등 가스공사의 장기 전망에 우호적인 상황이 계속 전개될 것이며, 주가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2,000원 유지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