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사업구조조정, 컴파운드 'H컴파운드'로 일원화
한화케미칼 사업구조조정, 컴파운드 'H컴파운드'로 일원화
  • 승인 2015.03.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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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한화첨단소재의 컴파운드 사업부문을 에이치컴파운드에 이관하는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유사사업을 통합하는 분할합병작업의 일환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한화L&C(건자재부문), 드림파마 등 계열사 매각과 삼성종합화학 인수 등 제조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의 성형 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첨가제 등을 배합하고 압출을 통해 섞어 놓은 소재다.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제품, 건축자재용으로 인기가 높다.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컴파운드는 모두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다. 지금까지 컴파운드 제조는 에이치컴파운드에서, 유통판매는 한화첨단소재가 담당하는 구조였다. 한화첨단소재가 자동차, 전자제품용 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계열사다. 에이치컴파운드는 연간 4만톤의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보유 중이다.

컴파운드 시장은 연평균 4~6%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컴파운드 국내 규모는 2007년 40만톤에서 2016년은 74만톤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자동차 연비개선에 컴파운드가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이번 분할을 통해 자동차 소재와 전자제품 소재, 태양광 소재의 생산·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할과 합병은 다음달 3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에 분산돼 있던 컴파운드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컴파운드사업에서만 올해 매출액 600억, 영업이익 30억을 목표로 전년대비 17%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