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회사 분할 후 '사업회사' 첫 실적…4분기 영업익은? - 유진투자
롯데쇼핑, 회사 분할 후 '사업회사' 첫 실적…4분기 영업익은? - 유진투자
  • 승인 2018.01.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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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5일 롯데쇼핑에 대해 "2017년 4분기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 이후 맞이하는, 사업회사만의 첫 실적이 드러나는 시기"라며 "이번 4분기부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실적을 직접 비교할 수 없으므로, 달라지는 점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2017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415억원(전년比 -15.3%), 2641억원(전년比 -31.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코리아세븐과 롯데카드의 실적,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8%가량 개선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백화점은 기존점 신장률(SSG)이 11월(+4%)에 이어 12월(+3%) 역시 호조를 기록하면서 충분히 손익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롯데하이마트 역시 4분기 실적 흐름(추정치 407억원)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분할 이후 사업회사의 첫 번째 실적 발표, 달라지는 점은?

- 4분기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 이후 맞이하는 사업회사만의 첫 번째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분할합병기일이 10월 1일이었던 관계로 3분기는 분할 이전 롯데쇼핑의 실적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와의 직접적인 실적 비교가 불가능하며, 달라지는 점들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 1) 사업부문 변경: 기존 롯데쇼핑에서 코리아세븐과 롯데카드가 제외되었다. 두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 기준 24.0% 수준이다. 따라서 2018년 3분기까지는 두 사업부문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와의 비교를 해야 한다.

- 2) 4Q16 일회성 이익: 4Q16 영업이익에는 일회성 이익으로 1,611억원(부가세 환급 경정청구 1,368억원, 종합부동산세 환급 243억원)이 반영되었다. 부가세 환급금액이 백화점(972억원), 할인점(244억원), 롯데하이마트(103억원) 등 각 사업부문에 분배되었던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4Q17 Preview: 영업이익 2,641억원(-31.5%yoy)로 전망

- 4Q17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7,415억원(-15.3%yoy), 2,641억원(-31.5%yoy)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1)코리아세븐과 롯데카드 실적 및 2)전년 동기의 일회성 이익(부가세 환급 경정청구)를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은 +19.8%yoy 가량 개선되는 수준이다.

- 2017년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던 중국 마트 매각 지연으로 해외마트 영업적자는 55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 백화점 및 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내 백화점은 기존점신장률(SSG)이 11월(+4%)에 이어 12월(+3%) 역시 호조를 기록함에 충분히 손익 개선이 가능하며, 롯데하이마트 역시 4분기 실적흐름(당사 추정치 407억원)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국내 마트 영업이익은 200억원 수준으로 본격적인 개선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55,000원 유지

- 당사는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55,000원(Target PBR 0.53x)을 유지한다. 동사의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Valuation이 PBR 0.45x로 역사적 하단(PBR 0.40x)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중국 마트 매각 및 국내 마트 손익 회복 등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 많지만, 국내 백화점 및 롯데하이마트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기대감을 가져볼 만 한 시점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