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업 전망-항공] 한중 해빙무드로 여객수요 개선될 듯
[2018 산업 전망-항공] 한중 해빙무드로 여객수요 개선될 듯
  • 승인 2017.12.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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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인 입국자수 회복이 관건…신규항공기 도입 등 항공사 투자도 확대
[비즈트리뷴] 내년부터는 한중관계 해빙무드가 본격화되면 국제선 여객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일각에선 지난해 전체 입국자에서 47%를 차지했던 중국인 방한객의 급감으로 올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23% 줄었으나 한중관계 회복으로 내년 중국인 입국자수는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입국은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한국 국제선 여객 시장의 여객기 운항편수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대형사의 운항편수는 전년 수준에 정체되는 것에 반해 국내 LCC들은 운항편수를 43.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이사아나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역대 가장 많은 투자에 나선다.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 각각 17대, 2대의 신규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봉바르디에의 127석급 CS300 차세대 여객기를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다.

LCC에선 제주항공이 8대, 티웨이항공이 6대 늘린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등 각각 4대씩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월18일 개장함에 따라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2012년 이후 정체됐던 환승여객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입국은 내년에는 2017년 대비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8년 한국 국제선 여객 시장의 여객기 운항편수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탑승률은 2010년 77%에서 올해 82%로 높아졌고 2018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대형사의 운항편수는 전년 수준에 정체되는 것에 반해 국내 LCC들은 운항편수를 43.5% 늘릴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