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광약품 당뇨병 신약물질 글로벌임상
김동연, 부광약품 당뇨병 신약물질 글로벌임상
  • 승인 2015.02.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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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회장 김동연)이 미국 멜리어(Melio)r사와 공동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인 'MLR-1023'의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임상승인을 받은 MLR-1023을 최근 미국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전기 2상 임상을 위한 환자 투약을 마무리하고, 내년초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뒤 곧바로 후기 2상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의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3500억원이며, 전세계의 경우 250억달러(25조원)을 넘는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는 새로운 방식의 당뇨병 치료제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추세다. MLR-1023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혁신 신약으로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대된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효소인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직접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신약후보물질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3년부터 김동연회장의 장남인 김상훈(47)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2세경영에 들어갔다. 김사장은 서강대 화학공학과와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부광약품에 입사했다. 부광약품은 1973년 김동연 회장과 고 김성률 회장이 공동으로 인수한 제약기업이다.  [비즈트리뷴=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