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참여키로
대한항공,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참여키로
  • 승인 2015.02.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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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D&S와 MOU 체결…KAI와 2파전 구도
▲ 유로파이터 타이푼
 

대한항공이 한국형 전투기(KF-X) ‘보라매’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2일 "24일 예정된 KF-X 재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의 입찰참여 결정으로 KF-X 사업은 대한항공-에어버스D&S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록히드마틴의 2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KF-X 사업은 공군 주력 전투기 KF-16보다 우수한 미들급 전투기 120대 생산을 목표로 삼고있는 프로젝트다. 방위사업청은 KAI와 대한항공의 투자제안서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일 KF-X 입찰을 실시했지만 KAI만 전자입찰 등록을 하고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KAI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국산헬기 ‘수리온’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KF-X 사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회사인 에어버스D&S가 미국 회사보다 기술 이전에 더욱 적극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KF-X 입찰에 참여하려면 기술협력업체(TAC)와 기술협력 및 사업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KAI가 제출하는 투자제안서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