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계열사 대표 선임 완료…농협은행장에 이대훈
농협금융, 계열사 대표 선임 완료…농협은행장에 이대훈
  • 승인 2017.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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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훈 농협은행장 내정자 <사진=농협금융>;
 
[비즈트리뷴] 이대훈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차기 농협은행장에 선임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7일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4개사의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 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와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는 연임됐다.

농협은행은 "이대훈 전 상호금융 대표야말로 생산적·포용적 금융 등 사회적 책임 강화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농협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해 농협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 경기, 서울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하위권이었던 업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변모시키는 등 영업추진력을 입증했고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탁월한 경영능력을 선보였다고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변화의 소용돌이를 해쳐나갈 강력하고 유연한 리더십 보유에 중점을 뒀고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의 적임자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서기봉 現 농협생명 대표이사가 연임됐고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오병관 現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서기봉 내정자는 농협생명의 생보업계 BIG3 진입을 위해 재임기간 동안 궂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점이 연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오병관 내정자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 초창기부터 실무작업을 맡아 진행하여 농협금융의 토대 확립과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수립과 개선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오 내정자의 역량을 통해 농협손해보험이 선두보험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고태순 現 농협캐피탈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고 대표는 재임기간 중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공을 인정받았다.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은 “2018년 경영화두인 파벽비거(破壁飛去)의 뜻과 같이 농협금융이 벽을 깨고 날아갈 수 있도록 임추위에서 최고의 인물을 선임했다고 자부한다"며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각 법인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모든 임직원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도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민경 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