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겨울성수기 736만명 이용 전망
인천공항, 겨울성수기 736만명 이용 전망
  • 승인 2017.12.23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대비 9.4% 증가, 일평균 약 19만3천 명… 역대 성수기 중 최대
▲인천공항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비즈트리뷴]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성탄절 연휴를 앞둔 2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동계성수기 특별교통 대책기간에 736만 명의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동계성수기 대책기간은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총 38일간으로, 일평균 여객은 역대 성수기 중 최대 수준인 193,686명으로 예측했다.

일평균 여객 기준으로 전년 동계성수기(일평균 176,997명)와 비교하면 9.4% 증가, 올해 하계성수기(7월 15일~8월 20일, 일평균 183,043명)보다는 5.8% 증가한 수치이다.

동계성수기 기간 중 여객(출발+도착)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14일(209,795명)로, 개항 이래 역대 최다 일일여객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일 출발 여객은 1월 7일(107,191명), 일일 도착 여객은 1월 21일(106,577명)에 기간 중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사는 "이번 동계성수기 기간 중에는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예정되어 있어 인천공항 전 운영인력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내년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혼잡완화 대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제2터미널 개장 이후에는 여객이 분산돼 혼잡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영 조기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복수 터미널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객들의 혼란과 오도착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내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40여명 특별근무·시설 조기운영 등 특별대책, 완벽한 공항운영 도모

인천공항공사는 동계성수기 기간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총 540여 명의 특별근무인원을 포함한 특별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운영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터미널은 임시주차장 7,980면 등 총 30,257면을, 2터미널은 총 10,5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 이용객의 편리한 이동을 돕기 위해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주차장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여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때에는 주차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대중교통 이용이 적극 권장된다. 인천공항에는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119개 리무진 버스 노선이 있으며 공항철도는 일 126편(직통 및 일반 포함, 편도기준), KTX는 일 11편(편도 기준)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2터미널에는 공항버스·KTX·공항철도를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하는 복합 교통시설인 제2교통센터가 운영될 예정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적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카운터 운영시작 시간을 앞당기고(06:10→05:40), 안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출국여객이 집중되는 2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5번 출국장을 조기운영(06:30→06:00)해 제2여객터미널 오픈 전까지 출국장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전 6시부터 4개 출국장 운영을 개시하여 여객이 몰리는 아침시간대의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출․입국장을 포함한 주요 지점에 안내인력 약 70명을 투입하고, 제2여객터미널에는 개장 이후 140여 명을 배치해 이용객 안내 강화와 더불어 터미널 오도착 여객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여객은 출국시간이 임박했을 경우 안내데스크에서 안내와 더불어 오도착 여객 카드를 받고 본인이 이용해야 할 터미널에서 제시하면 신속한 출국수속을 밟을 수 있다.

또한 공사에서는 오도착 여객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터미널 간 직통 순환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 개장… 운영 안정화에 만전

특히, 제2여객터미널에는 개장 직후 임시상황실을 마련하고 현장부서 중심으로 상황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1월 말까지 운영되는 임시상황반 운영을 통해 교통, 출입국 수속 등 여객 접점분야의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경우, 일부 식음료 매장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식음료 매장과 면세품인도장의 근무인력을 200명 이상 증원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이달 26일까지 ‘윈터 판타지(Winter FANTASY)’라는 주제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겨울 정기공연으로 뮤지컬, 클래식, K-POP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크리스마스 기념 콘서트가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내년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의 처리용량과 여객편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 전까지의 성수기 혼잡 완화와 성공적인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고 편리한 공항 이용을 위해 대중교통과 출입국 자동화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며, 특히 내년 1월 18일 이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은 반드시 본인의 터미널을 확인하고 오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