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산업 2014 & 2015년 프리뷰 ①
의류산업 2014 & 2015년 프리뷰 ①
  • 승인 2015.02.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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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산업 2015년 프리뷰

가계 구매력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으로 의류소비 심리 둔화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2015년도에 의류 업황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업체별 마이크로적 요소에 의한 실적 차별화가 예상된다. 내수 의류기업(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LF)의 경우 백화점 채널 신규 점포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지난 2년 동안 재고 안정화와 판관비 절감을 통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만큼 소비가 회복될때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 OEM업체들의 경우 연간 달러기준 10% 초반대의 외형 성장이 예상되며,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제한적인 인건비 상승, 생산법인 효율화 등의 수익성 제고 요인으로 이익 모멘텀이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휠라코리아와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견조한 해외부문 실적이 국내 부문 부진을 상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 LF: 외형 성장 전제되지 않는 체질 개선에 의한 수익성 제고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2%, 14.5% 증가한 4,382억원과 57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복종별 외주가공업체 통합에 의한 원가율 개선 효과와 비효율 브랜드 철수에 따른 효율화가 수익성 제고 요인이다. 4분기 재고 수준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3분기 재고 증가는 판매를 위한 건전한 생산 확대 영향으로 분석, 악성 재고 문제 유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해외 법인 실적은 당사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3분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외형과 손실폭을 모두 축소하고, 이탈리아 법인은 수주 확대에 의한 손실폭 축소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도 체질 개선(원가율 개선, 판관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제고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 10.3% 증가한 1조 4,544억원과 1,337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한섬(현대백화점그룹 계열):영업레버리지 본격화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4%, 24% 성장한 1,885억원과 249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백화점 채널 부진에 따라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신규 브랜드(덱케, 더캐시미어) 런칭 호조 및 마크업 확대에 의한 제한적인 원가율 상승, 판관비 부담 완화 구간 진입에 따라 수익성 개선(OPM13.2%, YoY +1.4%p)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5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성장한 5,872억원으로 추정한다. 백화점 신규 점포확대(현대백화점그룹 2015년 3개 오픈 계획) 수혜와 신규 브랜드 추가 영향 때문이다. △매장확대와 인력 충원에 의한 판관비 부담 증가 완화 국면 진입 △마크업 확대 전략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644억원, 영업이익률은 YoY 2%p 개선된 11%로 전망한다. 자회사 한섬피앤디 재무구조 개선에 의한 금융비용 감소 가시화 시 추가적인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사이먼 지분가치 제고로 하방경직성 확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성장한 2,89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자회사 톰보이 연결 편입 효과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7% 성장한 2,512억원 수준이 예상되며, 라이프스타일 YoY 12.3%, 해외 부문 YoY 9.5%,국내 부문 1%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5% 감익한 1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다.

본사 '자주'부문 수익성 개선(4Q OPM 8.5%, YoY +0.6%p)에도 불구 해외부문/국내부문 정상가 판매율 하락 및 살로몬 투자에 의한 수익성 하락과 자회사 비디비치 적자폭 확대 영향이다.

2015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5%, 70%(별도 매출 YoY8.4%, OP YoY 15.2%) 성장한 1조527억원과 303억원(별도 매출 9,135억원, OP 313억원)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결기준 실적 성장세가 좋은 이유는 톰보이 편입 영향이다.

비디비치와 살로몬 불확실성에도 불구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신세계그룹 시너지와 아웃렛 고성장에 따른 신세계사이먼 지분가치 제고 때문이다. 사이먼 관련 이익이 신세계인터 당기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0%에서 2014년 49%까지 올라올 것으로 추산한다.

사이먼은 올해 합리적 소비 증가에 의한 아웃렛 채널 소비자 이전영향과 여주점 영업면적 1.8배 확장효과를 기반으로 전년동기 46% 성장하는 호조세를 이어가며, 지분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연구원, 비즈트리뷴 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