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 한-중 파트너십 모색
코트라,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 한-중 파트너십 모색
  • 승인 2017.12.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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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스마트 커넥티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총 9천만 달러(약 1천억 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함으로서 상하이를 교두보로 중국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KOTRA(사장 김재홍)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공동으로 이틀간 중국 경제의 중심 상하이에서‘K-글로벌 차이나 2017’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상담회, 한중 ICT 혁신포럼, 스타트업 기업설명회(K-피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KOTRA 제공
 
■ 9천만 달러 수출‧투자유치 상담실적…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현지 관심 높아

전시상담회에는 한국 혁신기술 보유 중소‧중견기업 31개사가 중국 및 인근 국가에서 모인 180개 바이어와 총 456건 9천만 달러(약 1천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스마트팩토리, 3D프린터,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프리미엄 소프트웨어 총 5개의 테마관을 구성했으며, 특히 IoT분야에서 전체 수출상담액의 54%인 약 4천9백만 달러(약 5백억 원)의 상담이 이뤄졌다.

아크라인소프트(대표 정석길)는 스마트팩토리관리 솔루션 공급계약(2년간, 270만 달러)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에프엠에스코리아(대표 최동호는 중국 드라이아이스 제조기 생산업체 Y사에 IoT기반 냉각시스템 기술을 공급하기로 현장에서 MOU를 체결했다. 그 외에도 중국 칭다오 중견건설업체인 Y사는 참가기업 셀캅의 스마트도어락 기술을 스마트시티 추진사업에 도입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ICT 협력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IoT 스마트홈 조명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이 결합된 기술을 보유한 김산홍 에이비아이시스템즈 대표는“사전 매칭을 통해 KOTRA가 중국 및 인근 동남아에서 유치한 바이어들과 내실 있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알리바바 등 이번에 만난 바이어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조만간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제조 2025’로 ICT와 제조기술 융합… 한국 기업에 기회 될 것”

지난 12일 개최된 ‘한중 ICT 혁신포럼’은 180여명이 참석해 한중 협력에 대한 중국 ICT 업계의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알리 클라우드(중국 최대 IT서비스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 조성범 한국 대표를 비롯한 총 5명의 한중 연사들은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중 기업 협력방안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의견을 피력했다.

중국 측 연사로 나선 명신국 교통대 교수는 “중국은 ‘제조 2025’ 정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과 제조기술을 융합해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면서 “이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 유망기업은 중국에서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 15개사(한국 10개사, 중국 5개사) 스타트업 기업설명회(K-피치), 현지진출 ICT 기업인·전문가 간담회(K-네트워킹) 등의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중국시장에 기 진출한 한국기업 및 협·단체 등이 참석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현지진출 애로사항 수렴과 더불어 중국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반도체 등에 힘입어 11월까지의 올해 대중 ICT 수출은 943억 달러로 전년대비 22.4% 증가했으며, 중국은 우리 ICT 수출의 52.4%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특히 우리 기업은 중국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제조‧ICT 융합 등 중국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