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 경제협력도 '사람과 사람' 관계 만드는 게 중요”
문 대통령 “한·중 경제협력도 '사람과 사람' 관계 만드는 게 중요”
  • 승인 2017.12.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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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참석, 기업인 격려
[비즈트리뷴]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무역과 경제 현장에 있는 여러분을 보면서 역시 ‘사람이 먼저다’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 양국기업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수출 상담행사로, 한국 기업 173개사, 중국 현지 바이어 500여개사 등 모두 67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대중관계 개선에 따라 긍정적 효과가 전망되는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한류 콘텐츠, 관광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중국 바이어와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개막행사에서 격려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업하기 전에 먼저 친구가 돼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며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한·중 경제인들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타징 행사를 했는데, 중국에서 징소리는 잡귀와 액운을 쫓는 의미를 담고 있어 문 대통령은 타징을 통해 어두운 과거는 날려버리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양국 경제인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쇼케이스(showcase), 한류 대표기업 홍보부스, 스타트업 상담관, 한류콘텐츠관 등을 직접 참관해 관계자들은 격려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스타트업관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창업인들과 티타임을 갖고 기업인들이 우리 경제의 미래임을 강조하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방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또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송혜교 씨와 엑소 등이 참석해 한·중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으로 , 2016년 기준 교역규모는 2114억달러로 우리나라 무역의 23%를 차지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이 다변화하고 있지만 무역 1조달러 달성을 넘어 무역 2조달로 시대로 가기 위해서 중국의 중요성이 여전히 상당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이어 2018년에도 한류와 연계한 비즈니스 행사를 추진해 중국 내 한류를 재점화할 계획”이라며 “우리 기업의 대 중국 투자와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newtoy@biztribune.co.kr]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