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한국타이어, 내년 영업익 1조클럽 장밋빛 전망
'실적부진' 한국타이어, 내년 영업익 1조클럽 장밋빛 전망
  • 승인 2017.12.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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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타이어가 올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1분기부터는 개선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1조클럽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일각에선 4분기 실적은 국내공장 생산차질, 미국공장 가동 안정화 지연 등으로 다소 부진하겠다고 내다봤다.

14일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7.1% 성장한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환율과 한국 판매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글로벌 소매판매는 낮은 한자리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예상 대비 미국 공장 안정화가 지연되고 있고, 금산공장 가동중단 등의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것.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1948억원으로 추정했다. 원가부문에서 천연고무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나, 유가관련 원재료 상승으로 전분기비 개선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 공장은 가동초기 고정비 부담과 12월 크리스마스 2주 휴가로 가동이 낮아지는 영향이 있다. 한국공장은 금산공장 근로자 산재관련 가동중단이 3주정도 있어 원가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3분기에도 한국타이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2% 감소한 2141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6.5%포인트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한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 판매증가로 인한 물량효과와 판가 인상효과,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투입원재료 15% 상승과 미국 테네시공장 초기 가동영향으로 29.2% 하락했다.

다만 내년에는 투입원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판가인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공장 초기 수율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비 12% 성장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도 다시 1조원 클럽에 재진입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