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아우르는 참신한 국악 공연 늘어나
전 세대 아우르는 참신한 국악 공연 늘어나
  • 승인 2017.12.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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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악의 틀 깨고 조명쇼, 비주얼아트 등 퍼포먼스 접목
▲ 사진출처 : 키위미디어그룹
 
 
[비즈트리뷴] 국악 공연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신한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국악 공연에 더해 최근 트렌드인 디지털 영상 및 전자 음악을 결합한 화려한 무대들이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키위미디어그룹이 제작, 주관해 지난 11월 10일 개막한 넌버벌 퍼포먼스 ‘SUN&MOON 썬앤문’은 전통 국악에 일렉트로닉,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 조명쇼 등 미디어 아트를 결합했다. 국악을 전공한 박칼린 감독과 광고,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영상 음악 분야 전문가인 방용석 감독이 참여했다.

썬앤문에서는 국악 연주뿐만 아니라 설장고, 오고무와 및 판소리, 타악놀이 등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 무대도 준비돼 있다. 특히 관객들이 단순히 연주를 듣는 것을 넘어 연주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퍼포먼스 무대의 관람 포인트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지난 8월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청소년음악회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을 진행했다. 나무, 가죽, 금속 등 소재 고유의 음색을 살린 무대부터 팀파니, 드럼 등이 함께한 대규모 합주까지 다양한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국악을 영상, 사운드 센서, LED무한거울 등의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몰입도를 높혔다.

올해로 8회째 진행된 국악 회춘 프로젝트 ‘여우락 페스티벌’의 참여 그룹 중 ‘아트프로젝트 무토’는 국악과 전자음악, 비주얼아트를 융합한 ‘뷰직(View+Music)’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에서 연주한 ‘두개의 산’은 6m 높이의 LED 병풍 스크린에 우리 강산을 이용한 모션그래픽을 보여주면서 거문고와 EDM을 조화롭게 연주한 것이 특징이다.

썬앤문을 연출한 박칼린 감독은 “창작국악 공연과 젊은 층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 구성을 통해 관객들이 실컷 놀고 가길 바랐다”며 “썬앤문 이후로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음악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