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 오픈 1년, 대구시 관광지도 바꿨다
대구신세계 오픈 1년, 대구시 관광지도 바꿨다
  • 승인 2017.12.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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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구신세계가 오픈 1년만에 3300만명이 다녀가는 등 연착륙에 성공했다.
 
오는 15일 개점 1주년을 맞는 대구신세계는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으로 대구시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세계에 따르면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 고속버스, 시ㆍ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수도권, 충청도 거주자들까지 모여든 결과다.
 
기차부터 버스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10분내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 복합환승센터에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총 집결된 유통시설이 더해져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랜드마크의 두 가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레일과 SRT 자료를 살펴본 결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오픈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속철도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하였으며,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 역시 대구신세계 오픈 전에 비해 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국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가 늘어나며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수가 1961년 개항 후 56년만에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비행기를 타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까지 급격히 늘어나며 대구신세계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가득 채운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도 전국구 랜드마크 완성에 큰 몫을 했다.
 
지역 최초로 들어선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영화관, 대형서점 등 대구신세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 건물 최상단부에 들어선 아쿠아리움은 지역에서 유일한 아쿠아리움으로 올 한해 10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온 가족이 함께 뛰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도 15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대구신세계 고객몰이를 선도했다.
 
지난 1년간 진행한 300여회의 문화공연과 예술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총 300여회 공연을 통해 50만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관람했다.

피아노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성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연주회, 빈소년합창단,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또 가장 위대한 여성 예술가로 손꼽히는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작품 전시를 지역 최초로 진행하고, 우리 문화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의 도자전 등 다양한 예술 전시를 접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지방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던 신기록도 세웠다. 대구신세계는 영업 첫해인 올해 매출 6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지역 매출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 내로 단숨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유동인구, 압도적 규모의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와 풀라인 MD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지자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로 남게 된 대구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