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LG, 상생에 모범"…LG "내년 19조 투자·1만명 고용"
김동연 "LG, 상생에 모범"…LG "내년 19조 투자·1만명 고용"
  • 승인 2017.12.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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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구본준 ㈜LG 부회장 등 LG그룹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LG는 협력업체 상생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이라며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관련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 등 LG 계열사 주요 임원들은 2018년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85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리가 6월 취임한 후 대기업을 방문하는 것은 LG가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 외에도 정부 쪽에서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LG 측에서는 구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현회 LG 대표이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 협력사인 박용회 동양산업 대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월 말 개최된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대화 연장 선상에서 추진됐다.

정부는 이번 LG그룹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소통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고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의를 거쳐 신산업 분야 중소, 중견기업과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펼칠 것"이라며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신산업 투자와 할 일에 관해 얘기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정책 중요한 축은 혁신성장이며 기업은 물론 정부와 사회 모두 중요하다"며 "기업은 업종이나 규모 상관없이 혁신성장을 해야 하며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LG는 혁신성장에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려 한다"며 "LG 협력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그룹 계열사 들은 2018년 전기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8% 늘어난 것이다. 또 R&D(연구개발) 투자 등 혁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1만명을 신규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